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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원우영 코치 프로필 나이 키 고향 부인 아내 결혼카테고리 없음 2024. 8. 1. 13:20
출생
1982년 2월 3일 (42세)
고향 출생지
서울특별시
신체
182cm | 76kg
소속
서울교통공사
학력
서울수색초등학교 (졸업)
서연중학교 (졸업)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졸업)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사)
가족
남동생 원남영(1984년생 | W 펜싱클럽 원장)
아내(1989년생 | 대한항공 승무원)
슬하 1남 1녀
‘신들린 교체 전략’ 원우영 코치, 도경동 “자신 있다” 한마디에 결단
-2024. 8. 1.
생애 첫 올림픽 무대가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이었지만,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의 눈빛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들어가기 전에 저한테 손가락질하더라고요. 거기서 ‘끝났다’ 생각했습니다.” 원우영 코치가 승리를 직감한 순간이었습니다.
원 코치가 즉석에서 내린 판단 정확히 들어맞았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구본길·오상욱·도경동·박상원)은 31일 밤(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꺾으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도경동은 결승의 고빗길인 7라운드를 5-0으로 따내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이전까지 대표팀은 30-29 한 점 차 리드를 힘겹게 지키고 있었다. 헝가리는 6라운드에서 에이스 오상욱을 상대로 5점을 내주고 7점을 따내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구본길 대신 교체 투입된 도경동의 5점이 없었다면, 4점 차 결승전 승리는 탄생할 수 없었답니다.
원 코치는 파리에 입성하기 전 여러 상황을 가정해 선수 교체 타이밍을 설정해뒀다. 당초 도경동의 교체 순서는 8라운드로, 박상원 대신 투입할 예정이었다. 원 코치는 “원래 박상원 대신 8라운드에 (도경동이)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 와서 즉흥적으로 바꿨다”며 “헝가리가 경기 도중 어떻게 선수 교체를 하는지 살펴봤고, 7라운드에 후보 선수인 세번째 선수를 넣는 것을 보고 구본길과 도경동을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상대팀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여기에 도경동이 원 코치에게 확신을 줬다. 도경동은 결승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그 선수를 상대로 오늘 밤은 자신 있다고 말했고, 코치님께서도 ‘네가 나가면 무조건 이긴다’고 믿어주셔서 이런 전략을 짜게 됐다”고 말했답니다.
그런데도 도경동의 활약은 원 코치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원 코치는 “5대 1이나 5대 2 정도를 생각했지 5대 0으로 끝낼 줄은 몰랐다. 경동이가 워낙 잘하는 선수고 큰 키에 스피드도 워낙 뛰어나지만 5대 0은 바라지도 않았는데, 너무 완벽하게 잘해줬던 것이다”고 말했다. 4강전이 끝나고 난 뒤 “몸이 근질근질하다”며 전의를 불태웠던 도경동은 마침내 결승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며 파리의 스타로 거듭났답니다.
도경동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전역 시점도 앞당기게 됐다. 지난해 4월에 입대해 당초 오는 10월16일 전역할 예정이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군 복무 기간을 다 채울 생각은 없나’라는 장난 섞인 질문에 “나와서 펜싱을 더 열심히 하겠다”며 웃으며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