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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경쟁자’ 천위페이, 8강서 中 동료에게 져 탈락
-2024. 8. 3.

안세영(22)의 숙적 천위페이(26·중국)가 8강에서 중국 대표팀 동료에게 져 탈락했답니다.

천위페이는 3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대표팀 동료 허빙자오(27)와 벌인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8강전에서 0대2(16-21 17-21) 패했다. 직전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노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안세영 입장에선 까다로운 상대 천위페이가 조기 탈락한 것이다.

앞서 안세영은 라이벌인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27)와 벌인 8강전에서 게임 점수 2대1(15-21 21-17 21-8)로 승리했다. 4강 상대는 세계 8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25·인도네시아). 안세영은 툰중을 상대로 그간 7전 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안세영이 순항하면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만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세계 랭킹은 안세영이 1위, 천위페이가 2위다. 두 선수는 그간 숱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한 경쟁을 펼쳐 왔다. 통산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8승12패로 밀린다. 그러나 초반 7연패 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에 안세영이 우위를 보이는 중이었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안세영이 부상 투혼 끝에 천위페이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고, 지난 6월 참가한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선 1승씩 나눠가졌답니다.

천위페이는 3년 전 안세영에게 패배 아픔을 안긴 바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당시 유망주였던 안세영은 8강에서 천위페이를 만나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천위페이는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선 천위페이의 탈락으로 맞대결은 불발됐다.

안세영의 4강 경기는 4일 오후 열린다. 한국 배드민턴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유일한 기록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방수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