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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김시덕 아내 아내 투병 나이 사생아 부모 아버지 아빠
    카테고리 없음 2024. 8. 17. 19:51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사생아 김시덕 부친상 심경
    -2024. 8. 17.

     개그맨 김시덕(43)이 부친상 후 심경을 밝혔다.


    김시덕은 17일 인스타그램에 "부고. 친부께서 영면했다는 소식을 받았던 것이다"고 알렸다. "지금 내 감정이 어떤 기분인지 혼동이 와 주절주절 글을 쓰게 됐다"며 "유년기 시절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라는 가스라이팅으로 나는 태어나서는 안 되는 아이로 각인됐고, 부친 쪽에도 모친 쪽에도 너무나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가진 채 어린 시절을 보낸 기억이 남아있다. 결국 그분들은 본인의 행복을 위해 나를 홀로 방임하며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소년기 시절 그 상처가 원망으로 변해 '보란 듯이 성공해서 되갚아주겠다'고 다짐했다. 남들 웃는 모습이 좋아 농담으로 사람들을 웃겼고, 웃었던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는 모습에 웃기는 걸 집착 했다. 개그맨이 된 뒤 나를 찾아와 무리한 부탁만 하는 모습에 실망만 남았고, 결혼하고 내 마음 속에서 '반면교사'라는 네 글자를 다짐했다."

    김시덕은 "이 글을 적기 전 내 아이에게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아빠 한번 안아주면 안 되냐'고 말하자,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안아주며 내 부모에게 한 번도 들어 정말로 보지 못했던 '사랑해'라는 말을 해줬다"며 "이 글이 들릴지는 모르겠다. 난 지금 진짜 가족이 생겨 행복하게 살고 있다.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라는 말을 한 부친께 꼭 하고 싶었던 말 전하겠다"고 썼다. "태어나게 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 덕분에 내 가족을 만났다. 다음 생이 있다면 부디 내 아버지가 되지 말아 주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했답니다.

    김시덕은 2001년 KBS 1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TV '개그콘서트'에서 '마빡이'로 사랑 받았다. 2008년 한 살 연하 승무원 임은경씨와 결혼, 2년 만인 2010년 아들을 얻었답니다. 2022년 MBN '특종세상'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본인 가정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나를 키우다가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났다. 난 아홉 살 때부터 혼자 살았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생활비 지원마저 끊겨 배를 곯는 일이 다반사였다면서 "보육원에 있는 친구가 부러웠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시덕 "사생아였다..천륜 끊고 부모님 없다 생각하고 살아" 아픈 가족사 고백
    -2022. 5. 13.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시덕이 출연해 과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시덕은 자신이 사생아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릴 때는 부끄러워서 어디가서 말을 못했다"라고 운을 뗀 뒤 "제가 사생아다, 사생아로 태어나서 아버지는 본인의 가정으로 돌아갔고 어머니도 본인의 행복을 찾아 떠나셨다"라고 말했다. 김시덕은 9살때부터 부모가 얻어준 쪽방에서 혼자 자라게 됐다고 밝혔답니다.

    김시덕은 "'빚투'라는 단어가 나오기 전부터 여러가지 겪었다"라면서 "방송국에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돈을 갚으라고 했다, 녹화장에서 돈 안 갚는다고 소리지르고 윽박지른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처음에는 그들에게 몇천만원씩 줬다고 했다. 김시덕은 "근데 계속 주면 안 될 것 같았다"라면서 "저는 부모님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천륜을 어떻게 끊냐고 하는데 저는 끊었다"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답니다.

    김시덕은 "내가 태어나서 아버지 쪽도 곤란했고 어머니 쪽도 곤란했다"라면서 "어머니 아버지에게 죄송하고 미안해했다"라고 과거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님이 너무 아이를 잘못 키웠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원초적인 가난을 겪었던 그는 우유와 신문 배달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다. 김시덕은 "배가 고팠고 추웠다"라면서 "보육원에 있는 친구가 부러웠다"라고 이야기했답니다.

    김시덕은 어린 시절 개그를 통해 살아갈 수 있었다면서 코미디언이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돈없고, 가난하고, 안 씻고 매일 똑같은 옷 입고 학교가면 누가 날 좋아하냐"라면서 "어린 나이에 재밌는 이야기를 한다거나 선생님 흉내를 낸다거나 해서 웃기면 친구들이 저를 좋아했다"라고 했다. 이어 "웃기면 친구들이 도시락을 같이 먹어줘서 웃기면서 살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시덕은 KBS 공채 16기 코미디언으로, 2007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코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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