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나이는 22세) 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손 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가족이 A씨의 신발을 버리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조사 중이랍니다.
2021년 5월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 가족이 신발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답니다. 경찰은 A씨의 신발을 버린 이유와 관련해 A씨 가족의 진술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손 씨는 지난 2021년 4월 24일 오후 11시께부터 다음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답니다. 손 씨의 부친 손현(50) 씨는 A씨 가족이 A씨가 사건 당일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답니다.
아버지 손 씨는 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CCTV를 확보했다는 얘기를 뉴스로 봤다. 귀로 들은 것과는 다른 내용이라 당황스러웠던 마음이다"며 "(A씨의 신발을) 버린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었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진술과 영상이 불일치하니까 역시나 뭐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또 하나 들게 됐던 것이다"고 했답니다.
이전에 아버지 손 씨는 A씨의 부친으로부터 "신발이 더러워져 아내가 버렸던 것이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A씨 측은 "흙과 토사물로 범벅된 낡은 신발을 빨고 싶어하는 부모가 어디 있느나"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답니다. 아직까지 A씨의 신발과 손 씨의 사망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답니다.
참고로 경찰은 손 씨 사건의 새로운 목격자 1명을 불러 조사했답니다. 이로써 손 씨 사건 관련 목격자는 총 5개 그룹 7명이 됐답니다. 새로운 목격자가 진술한 내용 일부가 기존 목격자 6명의 진술 내용가 일치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답니다.